후기.. 라고 적고 싶지만 금요일 저녁 파티만 참가해서 적을 수가 없다. 그냥 유튜브에 올라온 공연 영상을 모두 보고, 그중에 정말 인상적인 공연이 몇 개 있어서 기록 겸 간단히 메모한다. 첫 번째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연.


 
째덕스 팀의 쇼케이스. 공연이 정말로 좋아서 여러 번 돌려 봤다. 특히 댄서 째의 춤이 아주 리드미컬하다. 외국의 챔피언급 댄서들에게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의 리듬감. 노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유튜브 댓글로 노래의 버전을 알아 냈다.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의 '써머타임Summertime', 1958년 시카고 라이브.

 
위는 두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공연. 팀 이름이 어째서인데, 어센틱째즈댄서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두 명은 강사 중에서도 수준급 댄서이고 나머지는 초중급에서 중급, 고급까지 다양하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도 두세 명 있다. 그 사람들의 춤을 잘 알기 때문에 공연을 보면서 더 놀라웠다. 무엇보다 선곡과 안무가 놀랍다.(노래는 듀크 엘링턴의 'Ko-ko'.) 일반적인 공연 수준이 아니다. 대형 이동을 보면서 2014년의 팀 공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코스오브할렘Echoes of Harlem 팀의 '나우 유 해스 재즈Now you has jazz' 공연이 생각났다.

 

마지막으로, 챔피언 레미와 라모나. 그냥 영상으로만 보는데도 신이 난다. 저기서 보면서 박수 치는 사람들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이 간다. 챔피언은 그냥 챔피언이 아니라는 게 이런 걸 보면 기꺼이 인정하게 된다. 레미는 확실히 부기우기 바운스의 티가 난다. 라모나의 경우 소셜에서는 그리 인상적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솔로에서는 이 사람이 챔피언 중에서도 수준급이긴 하구나, 싶다.

 


나도 마음 같아서는 풀패키지로 참가하고 싶었지만... 춤을 추기 전까지는 내 월급이,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Posted by 권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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