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와서 춤 보다 잠드는 내가 웃기다. 이 영상을 지금까지 수십 번을 봤다. 그렇게 수십 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두 댄서의 바운스가 정말로 보기 좋고, 그 부드러운 선이 아름답다는 생각도 가끔 한다. 사실 이 영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대목은 맨 오른쪽에 앉은 모배의 표정이다. 모배는 부기우기 챔피언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유독 몰입해서 블라샤흐의 춤을 본다. 개인적으로도 친한 두 사람이 춤을 추면서 말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 같고, 마치 모배 본인이 추는 것처럼 같은 대목에서 함께 즐거워한다. 중간에 두 사람이 동시에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이 있는데 왜 두 사람이 웃음을 터뜨린 것인지 보고 또 봐도 모르겠다. 블라샤흐가 스티븐 미첼을 보며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을 살피는 것, 맨 마지막에 무대를 비우며 밴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정말 멋있다. 수시로 멘붕이 닥치고, 뜻대로 되지 않아 기운이 없다가도 이런 영상을 보고 있으면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Posted by 권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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