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이 여전히 너무 좋다." 이 음악과 이 춤이 내 삶에 정말로 큰 위안이 되어 준다. 춤을 출수록 재즈를 더 좋아하게 된다. 이 음악이 좋다. 춤이 원래 이렇게 좋은 건지, 내가 춤을 너무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나처럼 이 춤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음악과 어긋나게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다. 


# 어떤 팔뤄들은 나와 춤추면서 내가 듣는 음악에 귀기울여 주는데 어떤 팔뤄들은 그렇지 않다. 내 몸 그러니까 내 춤이 부족해 내가 듣는 음악이 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거나, 내가 듣는 방식을 그들이 즐기지 않거나, 이유는 잘 모르겠다. 물론 잘 들어서 잘 추면 된다. 


# 한 팔뤄와 이삼 주 만에 춤을 추었는데, 춤이 늘었다면서, 리딩이 좋다면서 칭찬해 주었다. 사실 그 이삼 주가 딱 춤이 재미가 없고 내 춤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낀 기간이었다. 그런 말을 들으면 크게 마음이 놓이고 기분이 아주 좋다. 어제도 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춤이 정체되어 있는 것 같다고, 재미가 없다고 말했더니 그게 내 춤이 변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런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춤이 바뀌려고 하는데 몸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해 재미없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몸이 점차 적응하게 되면서 춤이 는다고 다독여 주었다. 이런 춤 덕후들이 가끔 있다.


# 요 며칠 다시 토마의 영상을 자주 보고 있다. <샤이니 스타킹스>에 맞춰 춤을 추는 토마와 알리스.

 




Posted by 권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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