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스카이와 마리 커플. 린디히스토리에서 처음 본 뒤로 보고 또 보는데, 린디합이 어느 정도로 우아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영상인 것 같다. 노래가 너무 좋다. Vic Dickenson, "Willie Mae".(유튜브에 영상이 없다.) 앞과 중간의 솔로 파트는 정말 간단한 재즈 무브먼트로 구성했는데, 두 사람이 하니 아주 근사하다. 



요즘은 스카이 험프리스(Skye Humphries), 제이민 잭슨(Jamin Jackson), 마이크 로버츠(Mike Roberts) 같은 리더 댄서들의 영상을 많이 본다. 최근에 알게 된 엑토르 아르탈(Hector Artal)까지 포함해서 이 댄서들의 공통점을 꼽자면, 몸의 무게중심을 낮게 쓰고 그래서 춤(과 바운스)에 안정감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셋 다 몸이 좋다.

스카이는 작년부터 같은 나라의 댄서인 마리 맷슨(Marie Mattson)과 자주 공연을 다닌다. 그리고 그전에는 프리다 아니면 나오미 우야마(Naomi Uyama)와 주로 파트너를 맺었다. 스카이가 마리, 나오미와 춤을 추는 영상을 보면 대부분 미디엄 템포에 부드러운 곡이다. 마리나 나오미의 춤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팔뤄 댄서들과 비교할 때 두 사람 다 바운스가 특히 리듬감이 있고 안정감 있다.


2013년 독일 베를린에서, 스카이와 마리. 


 

2014년 독일 베를린에서, 스카이와 마리, 그리고 다른 챔피언 댄서들. 



201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스카이와 나오미. 




2014년 미국 리치몬드에서, 스카이와 마리 그리고 피터와 나오미.




이 영상들을 보면 부드럽다, 우아하다, 감미롭다 같은 형용사가 잘 어울린다. 결국 무게중심을 안정감 있게 쓸 줄 알고, 바운스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내력이 있어도 무게중심을 높이 쓰거나 바운스를 성의 없이 하면 좋은 린디하퍼가 아니다. 무게중심을 낮출수록 바운스하기가 더 힘들고 체력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많은 댄서들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바운스를 소홀히 한다. 조금이라도 저렇게 추고 싶다면, 집에서 스쾃을 하는 게 답이다.





Posted by 권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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